BRAND STORY

우리들의 제대로 된 쉼을 위한,

가장 행복해야 할 집이란 공간에 쌓이기 시작한건

먼지 뿐만이 아니었다.


모처럼 쉬는날 늦잠도 자고

재밌는 것들을 하려 계획한 하루.


눈을 뜬 나는 기지개 조차 귀찮아

침대 옆으로 고개를 돌렸다.


덜쳐진 암막커튼 사이로 새어들어온 빛이

어젯밤 대충 벗고 던져둔 옷들과 가방을 비췄다.


‘아... 귀찮아...’


틈새의 빛이 보여주는 거라곤 치우기도 귀찮은 옷가지들과

공중에 떠다니는 느린 먼지들이었다.


특별하게 보내기로 생각한 하루도 귀찮아져,

열려있던 암막커튼을 다시 치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천정을 향해 눈을 끔뻑였다.


그러다 갑자기 내 마음속에서 요동치는 한마디.


‘너무 아깝잖아, 내 하루’


차라리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게 마음편할거라

매만진 암막커튼을 활짝 걷었다.


별게 아닌걸로 별게 되는 매일을

소중히 지키기 위해, 


너무나 자연스러워 밀어내지 못한

일상들에 쌓인 무기력감을

제대로 털어내기 위해였다.

먼저 대충 벗어 던져둔 옷들과 가방을 정리했다.


그러면서 소중한 하루를 위해 없어야만 할

원초적인 문제들을 찾기 시작했다. 


탁상 거울에 쌓인 먼지들,

유리에 남겨진 걸레자국,

식사 후 미처 닦지 못해 남은

음식물 자국과 수저가 놓인 자국.


모든것이 방해가 되어있는 상태였다.


지저분한 것들을 정리하며,

내가 언제쯤 청소를 했나 돌아봤을때,

이미 나는 쉬는날마다

일주일간 쌓여있던 내 자취를 정리하기 일수였다.


쉬는날 나는,

나의 일주일을 정리하며,

새로운 일주일을 맞이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KICOAT

이전과 다른 깨끗함을 인지하는 과정에서

가치를 인식하며,

원초적인 문제들의 해결책이 되기위해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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